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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진미의 계절, 입안 가득 남해의 겨울을 품다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들로 풍성해진 남해의 밥상을 맛본다. 사진 : KBS 1TV (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 = 남해는 만물이 얼어붙는 겨울마저 풍요롭다. 특히 사계절 내내 청정함과 수려함을 자랑하는 통영과 거제 인근의 다도해는 겨울이면 찾아오는 특별한 손님 덕에 활력이 넘친다는데. 통영 바다의 풍부한 영양물을 머금고 살 오른 굴부터 알래스카 연안에서부터 먼 길을 찾아오는 입 큰 손님 대구와 그에 비견하는 겨울철 대표 생선 아귀까지. 제철 맞은 어물들이 바로 어민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녹여주는 귀한 손님들이다. 진객을 맞이해 어느 때보다 풍성한 남해의 겨울 밥상을 찾아 떠난다. 입 큰 손님 대구가 준 뜨끈한 겨울 –경상남도 거제시 살풍경한 겨울, 다른 곳보다 유독 활기를 띠는 어항이 있다. 찬바람 사이로 어민들이 호객하는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거제시 북부의 외포항이다. 그들이 소리 높여 자랑하는 것은 다름 아닌 대구! 외포항은 산란기 대구가 자리 잡는 남해 최대 집산지로 전국 대구 출하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겨울에만 찾아오는 입 큰 손님을 만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바다로 나가는 엄대삼 선장. 외포 토박이인 그는 한평생 어부로 산 아버지를 돕기 시작하며 대구 잡는 어부가 되었다는데. 어부가 된 대삼 씨를 따라 덩달아 바빠진 것은 아내 유정온 씨. 생선 손질도 서툴던 정온 씨는 남편이 잡아 온 대구를 직접 판매하기 위해 외포항에 자리를 폈다. 주변 상인들에게 물어가며 배우기 시작해, 이젠 제법 능숙한 솜씨로 대구를 손질하는 정온 씨.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는 정온 씨는 최근 시어머니에게 아가미젓 담그는 비법을 전수받는 중이라는데. 막 잡아 싱싱한 대구 아가미를 소금에 절였다가 조물조물 무쳐내는 아가미젓은 남편 엄선장이 가장 좋아하는 엄마표 반찬이란다. 장사하랴 공부하랴 온종일 고생한 아내를 위해 엄선장이 팔을 걷어붙였다. 뜨끈하고 부드러운 대구탕은 묵묵한 남편이 아내를 응원하는 방법이다. 한편, 겨울이 찾아온 외포항의 특별한 풍경이 또 있다는데. 배 가득 알을 품고 바닷바람에 말라가는 약대구가 그 주인공이다. 전통 방식인 소금 대신 액젓과 약재로 염장한 대구알을 흰죽에 곁들이면 거제의 오랜 보양식 약대구죽 완성이다. 대구가 있어 따뜻한 외포항의 겨울을 만나본다. 당신은 나의 꿀, 나의 달큼한 굴–경상남도 통영시 찬 바람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통영의 바다는 점차 뜨거워진다. 겨울이 되어야 농익는 통영의 대표 먹거리 굴을 채취하기 위한 어민들의 열기 때문이다.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통영 굴은 어민들에게 1년을 책임지는 바다 농사나 다름없다. 2대째 굴 양식업을 하는 지용주 씨도 겨울을 기다려 온 것은 마찬가지. 하루에 약 2톤 정도의 굴을 수확하며 농번기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는데. 채취된 굴은 뭍으로 나오는 즉시 굴을 까는 작업장인 박신장으로 옮겨진다. 기계로는 할 수 없는 굴 까기 작업을 도맡는 것은 사람의 손 수십 년 경력의 통영 ‘굴 아지매’들의 손길 끝에 굴은 보드라운 속살을 드러낸다. 하루 열두 시간을 서서 작업하는 아낙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것은 용주 씨의 아내 조행이 씨! 굴 수확 철에만 먹을 수 있다는 굴시락국은 고단한 작업을 잊게 해주는 꿀맛 같은 일밥이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하는 굴 농부 용주 씨의 하루는 박신장을 정리하는 오후가 되어야 끝이 난다. 매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과지만,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면 감사한 마음뿐이라는데. IMF 당시 사업에 실패하며 고비를 겪었던 용주 씨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아내 행이 씨의 애정 어린 지지덕분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곁을 지켜주는 아내를 위해 용주 씨가 특별한 굴 요리를 준비했다. 훈제오리를 구워 기름을 낸 후 거기에 굴과 김치를 넣어 노릇하게 구워내는, 일명 김치굴오리삼합이다. 뽀얀 굴로 전하는 부부의 사랑을 맛본다. 야소골 부부의 남해 품은 한 상– 경상남도 통영시 풍부한 산물과 문화적 유산이 가득한 통영은 예로부터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도시였다, 박준우, 김은하 부부 역시 5년 전 통영에 정착한 귀촌인들이다. 통영의 수많은 명당 중 그들이 둥지를 튼 곳은 남해를 마당 삼고 미륵산을 병풍 삼은 야소골. 품처럼 아늑한 그곳에서 두 사람은 자연을 만끽하며 새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 서울에서 건축사로 활동하던 준우 씨는 술 빚기에 재미를 붙였다. 누룩과 쌀, 물 말고는 무엇도 첨가하지 않은 술이 발효를 거치면 천연 탄산을 만들어낸다는데. 설명하는 준우 씨의 표정에 즐거운 기색이 가득하다. 남편 준우 씨가 만든 막걸리는 아내 은하 씨에게 훌륭한 음식 재료다. 종초에 막걸리를 부어 숙성시키면 해산물과 찰떡궁합 자랑하는 막걸리식초가 된다는데. 제철 맞은 아귀 회에 맛간장과 막걸리식초를 넣고 버무리면 군침 도는 아귀회초무침 완성 입맛 까다로운 남편에게 손맛을 맞추다 보니 어느새 음식솜씨가 늘었다는 은하 씨. 창작요리는 은하 씨의 주특기다. 통영 앞바다에서 잡힌 옥돔을 두툼하게 포 뜬 후 뜨거운 기름을 끼얹으면 옥돔 비늘이 꽃처럼 피어나며 바삭한 식감으로 변한다는데. 속살까지 정성껏 익혀낸 옥돔비늘구이는 손님맞이를 위해 테이블로 향한다. 은하 씨의 손맛을 아는 지인들이 선물과 함께 야소골을 찾아온 것! 좋은 사람과 맛깔난 음식이 어우러져 더할 나위 없는 한 상으로 입안 가득 남해를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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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송어축제, 누적 방문객 33만 7000명 돌파평창송어축제장을 찾은 인파 3년 만에 열린 평창송어축제가 누적 방문객 33만 7000명을 돌파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에 따르면 13일 강우와 연이은 폭설로 방문객 성장세가 잠시 주춤했지만, 16일부터 낮 기온이 영상을 회복하며 방문객이 늘어났다.설 연휴 첫날 1만 5000여 명, 설 당일 2만 8000여 명, 23일에 3만 7000여 명, 24일에 강추위 속에서도 6000여 명이 다녀갔다. 설 연휴 기간 8만 6000여 명이 다녀가 1월 24일까지 누적 방문객 33만 7000명을 기록했다. 총방문객 가운데 외국인도 30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설 연휴 기간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꽝 없는 송어 증정 이벤트’를 열어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평창송어축제 위원회 윤승일 본부장은 “3년 만에 개최된 평창송어축제의 방문객 목표는 40만 명이다. 특히 주말에 3만~4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여 올해 방문객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주최 측이 목표 달성을 낙관하는 이유는 1월 초부터 낮 기온이 영상을 보여 날씨 덕에 송어가 잘 잡히고 송어의 크기와 질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23일 다른 축제를 찾은 뒤 귀갓길에 평창송어축제장에 들렀다는 김영철(41, 대구)씨 부부는 “크고 묵직한 송어낚시 손맛에 반했다. 내년에도 평창송어축제를 다시 찾을 것 같다”고 밝혔다.평창송어축제는 2007년 지역 경기 활성화를 목표로 개최하기 시작한 민간이 주도하는 축제로 29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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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졸이고 조리다- 한국인의 조림 밥정성껏 조려낸 우리의 조림 밥상. 사진 : KBS 긴 시간 뭉근하게 조리면 더 진하고 선명해지는 풍미. 재료의 핵심만 응축시킨 맛의 용광로. 오래 두고 먹고자 했던 선조들의 지혜가 스며있는 궁극의 조리법. 한눈팔지 않고 정성껏 조려낸 우리의 조림 밥상을 만난다. 다시 돌아온 조림의 주인공! 민물고기 조림 - 충북 옥천 비옥한 금강의 한 줄기가 둘러싼 장수마을. 마을 사람들이 봄맞이 냇가 사냥에 나섰다. 어른 팔뚝만 한 잉어 월척이 연달아 두 마리! 그런데 마을의 유일한 어부, 유길종 씨는 잉어보다 더 반가운 손님을 발견했다는데. 대청댐이 생긴 뒤 개체 수가 줄어들어 보기 힘들었던 마주와 참마자다. 다시 돌아온 토종 민물고기를 반기며 동네 사람들이 차려내는 추억의 밥상. 그 위에는 어떤 맛들이 펼쳐질까. 봄이 찾아오면 냇가에서 천렵을 즐긴다는 장수마을 사람들. 이곳 사람들의 힘의 원천은 바로 민물고기 요리다. 배고픈 시절에 유일한 보양식이었던 얼큰한 생선국수, 그리고 옥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깊은 맛의 조림. 민물 생선 중에서도 성질이 급한 마주는 잡히면 금방 죽어버리는데, 신선한 매운탕보다는 뭉근하게 끓여낸 조림이 제격이다. 다시 돌아온 마주와 참마주에 장맛을 내고 무와 양파를 갈아 넣은 다음, 메주콩의 구수함까지 더해 4시간 넘게 푹 조리면 완성! 이번엔 어머니들이 마을의 전통, 손두부 만들기에 나섰다. 어르신들을 더욱 힘 나게 하는 건 동네 가득한 아이들의 웃음소리다. 다시 돌아온 것은 물고기만이 아니란다. 반가운 물고기와 더불어 귀농한 젊은 가족들 덕분에 마을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데, 감칠맛 넘치는 민물고기 조림에 정성을 담은 밥도둑인 손두부 조림까지! 마을의 정이 짙게 담긴 조림 한 상을 만나보자. 어매의 장맛 조림은 깊고도 깊어라 - 전남 순천 순천의 한 두메산골. 자식들 먹이는 건 엄마 손끝에서 나와야 한다며 나물 캐기에 여념이 없는 85세의 김순덕 어르신을 따라간다. 그의 부엌은 함께 나이 들어온 아궁이와 세월의 더께가 쌓인 살림살이들로 가득하다. 가장 오래된 보물은 60년 된 씨간장.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내려받은 어르신은 매년 새로 담근 장에 씨간장을 더해 변함없는 풍미를 낸다. 이 집의 장맛은 어머니의 특별한 요리들에서 진가를 발휘하는데, 세 딸을 위해 진한 풍미의 조림 밥상을 차려낸다. 이것만 더하면 어떤 음식이든 어머니의 손맛이 살아난다고? 데친 닭고기를 간장에 2시간 넘게 조려 만든 닭장이 그 주인공이다. 전라도 향토음식인 닭장은 일종의 닭조림인 동시에 국물 맛을 내는 양념이 된다. 생선을 구하기 힘든 산골에서는 말린 생선을 조려 먹는 게 일상이었다. 꼬들꼬들하게 말린 갈치를 자작하게 조린 갈치조림. 배고프던 시절에 먹던 조림도 있다. 찌개와 조림의 중간쯤 되는 일명 ‘짜글이’ 자식들 입맛 없을 때면 귀한 소고기에 된장, 고추장, 간장을 더 하고 각종 채소를 넣어 졸이고 또 졸여서 밥을 먹였다는데, 상다리 부러지게 챙겨 먹이고 세딸이 먹을 장까지 챙겨주는 어머니. 깊은 장맛으로 기억될 어머니의 사랑 가득, 밥상이다. 언제부터 조림을 먹었을까? - 전남 담양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부터 조림을 먹었을까. 대대로 전통음식을 연구해온 이은경 씨와 그 제자들이 옛 기록 속의 맛을 선보인다. 조림이란 이름이 나타나기 전부터 장맛을 더해 무언가를 푹 졸여 먹는 음식을 존재해왔다. 가지조림이 아닌 가지절임에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다. 소고기를 넣고 졸인 장물에 절인 가지를 재워놓고 먹는 장가법. 졸이고 또 절여 만든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요리다. 시의전서에 소개된 약산적조림 역시 두 가지 요리법이 더해졌다. 석쇠에 구운 소고기 산적을 다시 간장에 조렸다는데, 왜 이렇게 먹었던 것일까. 궁중에서도 예부터 조림을 ‘조리개’라 부르며 즐겨 먹었다. 해삼, 전복, 홍합 같은 귀한 재료의 맛을 한데 모아 조린 ‘삼합장과’부터 치아가 약한 순종이 별미로 즐겼다는 ‘차돌조리개’까지! 입안에서 살살 녹아내리는 부드러움과 선조의 지혜가 가득한 조림을 탐구한다. 졸이고 조린 마음, 어머니의 밥상 – 전남 고창 전북 고창의 한 철쭉 밭에서 아들의 농사일을 돕고 있는 김정순 씨를 만난다. 4년 전, 귀농해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온 막내아들과 며느리. 정순 씨는 요즘 아들 농사 도우랴, 도시 출신 며느리에게 음식 전수하랴 허리 펼 새 없이 바쁘다. 가마솥 앞에 선 정순 씨가 굽은 허리로 쉬지 않고 휘젓는 것은 바로 조청. 조림의 맛을 내는 건 장만이 아니다. 오래 푹 졸여서 시간과 정성으로 만들어낸 조청은 달콤한 조림을 완성하는 일등공신. 불 앞에서 꼬박 8시간, 한눈 팔지 않고 저어줘야 제대로 만들어진다. 인고의 시간이 빚어낸 조청은 어떤 진한 맛들을 만들어낼까. 첫 순서는 아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명태조림. 조청으로 단맛과 윤기를 더해 달콤 쫀득해진 어머니 표 조림이다. 한눈팔지 않고 정성껏 조려낸, 기다림과 정성이 담긴 한 그릇. 종갓집 며느리로 평생 대가족 식사를 책임져온 김정순 씨에게 ‘졸인다’는 건 단순한 음식 그 이상의 의미다. 10년간 시어머니의 병시중을 들며 끼니마다 끓였다는 들깨죽. 이 진한 맛만 남도록 졸이고 졸이느라 손에는 굳은살이 다 박혔다. 밭일하고 죽을 고며 보낸 고행과도 같았던 세월. 고생한 어머니를 위해 막내아들 부부가 음식을 준비한다. 야들야들하게 삶아낸 뒤 달콤하게 조린 등갈비 보양식과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가마솥 닭강정이다. 매끼 밥을 나눠 먹으며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는 가족. 이들의 밥상에서 정성과 기다림으로 빚어낸 귀한 조림의 맛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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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생생마을,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대통령상 수상10일 전북도는 농식품부가 주최하는‘제8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전북 생생마을이 대통령상 등 3개 분야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마을은 대통령상에 정읍 정문마을, 농식품부장관상에 남원 산촌마을과 고창 흥덕면이다.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는 주민주도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마을만들기 활동을 장려하고, 그 성과를 평가·공유함으로써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14년부터 추진해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994개 마을이 신청해 시도 지역예선을 거쳐 총 41개 마을이 추천됐고, 엄격한 전문가 현장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25팀을 확정했다.이후 25팀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문자투표와 9일(목) 최종 발표심사를 거쳐 5개 분야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 마을만들기(소득체험, 문화복지, 경관환경), 농촌만들기(지역개발, 유휴시설) ※ (평가지표) 현장평가(50%), 발표평가(50%), 문자투표(최대 2점 가점)전북 대표로 참가한 생생마을 3개 마을은 각기 지역의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한 마을만들기 사례를 발표해 심사위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소득체험분야에 참가한 ‘정읍 정문마을’은 특산품인 콩을 활용한 체험, 가공식품, 음식 판매 등으로 지난 10년간 마을주민 2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연간 5억 원의 매출도 올려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특히, 주민들이 직접 가공하는 두부·청국장 등은 맛과 품질이 우수해 어머니의 손맛을 그리워하는 도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로컬푸드 판매장에서도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같은 마을 소득창출과 지역상생 활성화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의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경관환경분야에 참가한 ‘남원 산촌마을’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노후담장을 다양한 동‧식물을 형상화한 돌 모자이크 담장으로 탈바꿈했다. 이에 방문객과 출향인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을 가꾸기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입상했다. 지역개발 우수사례로 추천된 ‘고창 흥덕면’은 하모니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흥덕면 중심지와 인근마을 간 주민 교류 활성화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가치를 인정받아 입상했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이번 수상은 생생마을 주민들이 똘똘 뭉쳐 심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앞으로도 전북 생생마을 우수사례를 전국에 알리고, 주민화합과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소중한 기회로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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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수미의 반찬가게 엄마손맛, 제주 향토기업 마트로 제주와 협업김수미의 엄마손맛 제주 센트럴점이 25일 문을연다. 김수미의 엄마손맛 대구수성1가점의 전경 요리하는 탤런트 김수미와 제주 향토기업 뉴월드가 손잡는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기업인 씨와이비는 김수미의 엄마손맛 제주 센트럴점을 25일 개소한다고 24일 밝혔다. 마트로센트럴점은 제주시 이도이동 마트로 센트럴점에 위치한다. 김수미 반찬의 제주 진출은 지역의 향토 유통 브랜드인 뉴월드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김수미의 엄마손맛은 마트로 센트럴점에 이어 원노형점, 일도점 등 순차적으로 뉴월드 10개 지점에 입점한다. 임직원 200여 명이 근무하는 알찬기업인 뉴월드는 제주도에서 대형마트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김수미의 엄마손맛은 특수상권인 마트로 센트럴점에 입점함으로써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대형마트 백화점 아울렛 휴게소 등의 대형접객 시설에는 쇼핑과 휴식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로 붐빈다. 스트리트 로드숍에 비해 안정적인 운영과 경제성이 확보되는 이 같은 특수상권에서 최근 인기 급상승하는 것이 반찬가게다. 1인 가구 증가, 혼밥 문화 확산, 비대면 사회 심화 속에 대형 식자재 쇼핑몰에서 반찬 구입도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찬가게 브랜드는 검증된 프랜차이즈의 선호도가 높다. 김수미의 엄마손맛 등 유명 반찬가게 프랜차이즈는 소비 트렌드, 고객의 입맛 변화 등을 감안한 계량화된 레시피와 간편 조리 식품 제공 등으로 회전율이 아주 높다. 그만큼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제주에 진출한 김수미의 엄마손맛은 인지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씨와이비는 내국인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자연스럽게 대형마트에서 김수미 반찬을 접하게 돼 또 하나의 제주 관광 거리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제주에 김수미의 엄마손맛을 유치한 뉴월드 담당자는 “제주에는 맛집과 맛있는 음식이 참 많다. 검증된 김수미의 엄마손맛 반찬은 경쟁이 치열하고 입맛이 까다로운 제주에서도 크게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수미가 평생의 음식 노하우를 매뉴얼화한 김수미의 엄마손맛은 반찬과 국, 찌개, 밀키트 등 25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구비한 반찬 전문점이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 국산 식자재 사용으로 건강하고,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고 있다. 씨와이비는 케어 푸드의 비전을 제시하는 CYB는 2020년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식치(食治) 전문 한의사, 왕실 음식 전문가, 영양사 등이 연구 개발진에 포진했다. 기업 목표는 풍부한 영양, 감미로운 맛, 면역력 고양 반찬을 만드는 것이다. 이 같은 바른 먹거리, 몸에 좋은 음식찬, 맛있는 반찬으로 시민의 풍요로운 삶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현재 ‘요리하는 탤런트’ 김수미의 250여 가지 음식 레시피를 활용한 ‘김수미의 엄마손맛’ 반찬 직영점을 운영하고, 가맹점을 확장하고 있다. 요리하는 탤런트 김수미 반찬 브랜드인 ‘김수미의 엄마손맛’이 제주에 개소한다. 김수미의 엄마손맛은 25일 제주 센트럴점에 이어 원노형점 일도점 등이 속속 개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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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겨울이 따스하다 - 울 엄마 곰삭은 맛한국인의 밥상. 진행자 최불암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한국인의 밥상은 목요일 저녁 7시 40분에 KBS 1TV에서 방송중인 교양 프로그램이다. 진행자는 배우 최불암이다. 지역별 대표 음식들의 숨겨진 이야기, 역사, 음식문화, 아름다운 영상, 깊이 있는 취재 등을 통해 한 편의 푸드멘터리(음식의 '푸드'+다큐멘터리 등 두 가지 소재가 가미된 뜻)로 구성된 색다른 형태의 교양 프로그램이다. 2020년 12월 24일(목)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되는 <한국인의 밥상>는 갯내 가득, 손에 물 마를 날 없었던 어머니의 바다가 방송된다. 어머니의 사랑과 함께 익어가는 맛! 젓갈과 무짠지, 묵은지와 식해까지 울 엄마 손맛이 스며든 한겨울의 정겨운 한 상! 추위를 녹이는 온기 한 그릇을 맛본다. 충남 서산, 가로림만에 자리한 갯벌에서는 제철 맞은 굴 따기가 한창이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아가며 부지런히 일하는 어머니는 이복순 씨! 굴을 따고 무거운 굴 덩어리를 오래된 물지게로 지고 나르다 보면 금세 하루가 간다. 한국인의 밥상 복순 씨는 50년이 넘는 긴 세월을 갯벌에서 보냈다. 갯벌과 바다 일이 복순 씨의 6남매를 키운 셈이다. 10년 전, 남편을 먼저 보내고 자식들 챙기기에 여념 없는 복순 씨는 굴을 캐서 손주들 용돈도 주고 맛있는 것도 사 먹는단다. ‘삶의 현장’이자 먹을거리를 한없이 내어주는 고마운 갯벌이지만, 자식들에게만큼은 고된 일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는 복순 씨. 둘째 딸 조시연 씨는 겨울이 되면 어머니가 집에서 혼자 외롭지 않을까 더욱더 걱정이다. 어머니와 딸, 서로를 향한 마음을 담은 한 상을 만나본다. 스물네 살에 시집와 바다를 처음 보았다는 복순 씨. 당시에는 젓갈이 낯선 음식이었지만 지금은 젓갈을 누구보다 맛있게 담근단다. 소금에 절여 둔 굴과 조개, 낙지를 매콤한 양념에 무쳐내면 어리굴젓 무침, 조개젓 무침, 낙지젓 무침 완성! 김장하고 남은 자투리 채소를 모아 게를 넣고 담그는 게국지는 변변한 찬거리가 없던 시절 가족들의 겨울 밥상을 책임지던 옛 어머니들의 지혜, 한 달 정도 숙성시킨 게국지는 찌개, 국처럼 끓여 먹는데,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해풍에 말려 둔 망둥이는 간장양념을 얹어 조리면 고소하고 쫄깃한 밥도둑이 된다. 바지락과 무를 넣어 시원하게 우려낸 국물에 갯벌에서 잡아 온 싱싱한 낙지를 넣고 끓인 바지락 낙지탕은 갯벌에서 언 몸을 녹이는 겨울 보양식이다. 한국인의 밥상 한국인의 밥상. 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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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은 '화천산천어축제' 인파…분위기 '절정''2017 화천산천어축제' 개막 이후 두 번째 주말을 맞은 21일 축제장이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 발길로 북적거리며 분위기가 절정에 올랐다. '2017 산천어축제' 축제장 전경[연합뉴스 자료 사진]특히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인기 메인 프로그램인 예약 얼음 낚시터에는 낚시 구멍 2천340개를 추가로 뚫었다. 그동안 화천천이 제대로 얼지 않은 탓에 안전을 고려, 얼음구멍과 구명 간격을 넓혀 뚫었으나 최근 강추위로 얼음두께가 안전기준을 넘는 25㎝를 보이기 때문이다. '2017 산천어축제'를 앞두고 얼음구멍을 뚫는 모습[연합뉴스 자료 사진]축제장 출렁다리 주변에서 운영한 외국인 낚시터도 얼음이 두껍게 얼은 화천천 최상류 쪽으로 옮겼다. 애초 120여개인 얼음낚시 구멍도 300여개로 늘려 대기 불편을 최소화했다. 주말을 맞아 관광객이 몰림에 따라 산천어 방류량도 늘렸다.예약 낚시터, 외국인 낚시터, 수상 낚시터, 맨손 잡기, 밤낚시 체험 등에 이틀간 산천어 20여t 이상을 방류한다. 더 많은 관광객에게 짜릿한 손맛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이날 축제장에서는 축제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창작썰매 콘테스트와 얼음축구대회, 좌식 배드민턴대회 등 다채로운 빙상 스포츠 대회가 펼쳐졌다.축제장 열기는 밤에도 이어진다. 주말 동안 화천읍 밤거리에는 선등거리 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 이벤트가 열려 밤낚시 대회와 맥주 시음회, 마술쇼, 파이어 아티스트, 걸그룹 공연, 가면무도회, DJ 공연 등이 열린다. '2017 산천어축제' 선등거리 페스티벌 14일 행사 모습[연합뉴스 자료 사진]선등거리는 축제 기간 관광객을 도심으로 끌어들이고자 중앙로 거리에 2만7천여개 등(燈)을 내걸어 불을 밝혔다.지난 14일 개막한 화천산천어축제는 일주일(20일 기준) 만에 외국인 4만여명 등60만여명이 넘게 찾은 것으로 화천군은 추산하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주말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어 안전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이 즐겁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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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낚시 대신 물 낚시?…'앙꼬 없는 찐빵'된 겨울축제포근한 날씨에 전국 겨울축제 줄줄이 연기…일부는 '얼음' 없이 개막스키장·눈썰매장도 '반쪽 개장', 빙벽훈련은 '엄두도 못 내' 동장군이 실종된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얼음이 얼지 않아 전국 곳곳의 겨울축제가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일부 지자체는 '얼음낚시'대신 '물 낚시'로 대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얼음' 없는 겨울축제는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설상가상으로 9일까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축제를 앞둔 지자체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관광객들 역시 올해는 얼음낚시 특유의 짜릿한 손맛을 보겠다는 기대는 접어야 할 판이다.포근한 날씨에 스키장과 눈썰매장 역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산악인들의 빙벽훈련마저 발목이 잡혔다. '얼지 않은 얼음' 화천산천어축제 연기(화천=연합뉴스) 화천산천어축제 관계자가 화천천에서 얼음 두께를 측정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얼지 않는 강·녹아내리는 얼음…겨울축제 '초비상' '겨울축제 1번지' 강원도 겨울 축제장이 이상기후 탓에 '초비상'이다.겨울축제 시즌답게 혹한이 필요하지만 따뜻해도 너무 따뜻하다.설상가상으로 지난달 21∼21일에는 겨울비가 쏟아져 축제 관계자들은 다 된 밥에 재가 뿌려진 듯한 허탈감을 느꼈다.도내에서만 화천산천어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인제 빙어축제, 평창 송어축제가 개막을 연기했다.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는 개막을 7일에서 14일로 늦췄다.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 20㎝ 이상의 얼음이 얼어야 하지만 화천천 얼음 두께는 10cm 안팎에 불과하다.홍천강 꽁꽁축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애초 지난달 30일 문을 열었어야 했으나 얼음이 얼지 않아 이달 6일로 연기했다가 또다시 오는 13일로 미뤘다.지난해 초 춥지 않은 날씨 탓에 전면 취소했던 터라 얼음이 얼지 않더라도 임시 다리 위에서 낚시하는 대책을 마련했으나 관광객들의 발길을 얼마나 모을지 확신할 수 없다.3년 만에 야심 찬 부활을 노린 인제 빙어축제도 빙어호 얼음이 4∼5㎝ 안팎에 불과해 14일에서 21일로 개막을 연기하며 한 발짝 물러섰다.평창 송어축제는 일주일 연기 끝에 지난달 31일 개막했지만, 얼음 낚시터는 하천 얼음 두께가 얇아 개장하지 않고 실내낚시터 위주로 열리고 있다. '얼지않는 강'…겨울축제장 초조(홍천=연합뉴스) 오는 13일 개막하는 '홍천강 꽁꽁축제' 행사장 일대에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광혜원저수지에서 열리는 안성빙어축제는 축제 개최를 벌써 세 차례나 연기했다.계획대로라면 이미 지난달 24일 개최했어야 했으나 얼음이 얼지 않았다.주최 측은 오는 14일 축제 개최를 강행하기로 하고, 얼음이 얼지 않더라도 부교를 띄워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축제 기간이 반 토막 나게 생겼다.양평빙어축제는 지난달 16일 예정대로 개막했으나 얼음벌판 위에서 짜릿한 손맛은 볼 수가 없다.매년 100만 명이 찾는 수도권 최대 겨울축제인 경기 가평군 '자라섬 씽씽 축제'는 애초 새해 첫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6일로 개막이 연기됐다.축제 백미는 단연 길이 20∼30㎝, 무게 750g짜리 송어를 잡으며 짜릿한 손맛을 느끼는 얼음낚시지만 얼음 두께가 축제 진행이 가능한 최소 20㎝ 두께에도 못 미친다.축제 위원회는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더라도 얼음낚시를 수로낚시로 대체해 6일 개막할 방침이다.이밖에 칠갑산 얼음 분수축제가 진행 중인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도 얼음조각이 그럴듯한 모양을 내지 못하고 있고, 경남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꼽히는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개막한 '얼음축제'도 얼음조각 일부가 녹아내리고 있다. 포근한 '소한' 눈 녹은 스키장(서울=연합뉴스) 1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인 5일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를 보이며 수도권의 한 스키장 슬로프 끝 눈이 녹아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스키장·눈썰매장 '울상', 빙벽훈련은 '언감생심'포근한 날씨에 스키장과 눈썰매장도 울상이다. 폭설이 내리지 않은 데다 기온도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인공눈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강원도 스키장만 해도 문을 열지 못한 슬로프가 꽤 된다.평창 용평리조트는 아직 중급 코스인 실버 파라다이스, 상급과 최상급인 실버와 레인보우 등 21개 슬로프 가운데 8개를 개장하지 못한 상태다.재작년 시즌에는 개장 이후 40㎝ 이상의 폭설이 두 번이나 내려 12월에 전체 슬로프를 개장했으나 올해는 전체 개장이 언제쯤 가능할지 미지수다.하이원 스키장도 상급과 최상급의 일부 슬로프를 개장하지 못했고,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역시 중급과 최상급 코스 일부를 개장하지 못해 인공제설을 서두르고 있다.횡성 웰리힐리파크도 펀파크는 물론 상급과 최상급 코스, 슈퍼파이프와 모글코스 등 일부 슬로프 코스를, 원주 오크밸리도 8개 슬로프 중 초급자와 상급자 코스 2개를 개장하지 못한 채 닫혀 있다. 포근한 날씨에 스키장도 '울상'(춘천=연합뉴스) 최근 겨울답지 않은 이상기후에 강원도 내 스키장이 일부 슬로프를 개장하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내 한 스키장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가을철 억새꽃으로 물드는 제주 산굼부리의 눈썰매장은 개장조차 못 했다.관광업체인 산굼부리는 올해 1∼2월 두 달간 천연기념물 제263호인 산굼부리 일대에서 '분화구 눈썰매' 체험행사를 열기로 했으나 단 한 번도 운영하지 못했다.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내 지난달 10일 개장예정이었던 눈썰매장은 이상기온 탓에 지난달 31일에야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도 인공눈과 얼음이 만들어지지 않아 눈썰매 대신 경사로에 매트를 타고 내려오는 '매트썰매'를 운영 중이다.지난달 24일 개장한 경북 포항 상옥 얼음썰매장과 지난달 17일 문을 연 산타마을도 얼음썰매장은 운영하지 못하고 눈썰매장 일부만 운영하고 있다.인천대공원 썰매장, 문학썰매장, 서구 사계절눈썰매장, 화도진스케이트장 등 야외 썰매장과 스케이트장도 근근이 운영되고 있다. 한파에 빙벽 타기 제맛(인제=연합뉴스) 지난해 초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매바위 인공폭포를 찾은 빙벽동호인들이 거대한 얼음벽에서 빙벽 타기 훈련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포근한 겨울에 산악인들의 빙벽훈련도 차질을 빚고 있다. 훈련할 수 있는 폭포가 얼지 않아서다.국내 최대 빙벽훈련장인 토왕성폭포와 형제폭포, 두줄폭포 등 설악산의 주요 폭포에는 산악인들의 훈련 모습을 눈 씻고 보려야 볼 수 없다.설악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겨울에는 현재까지 단 한 건의 빙벽훈련 허가도 없었다.충북 영동군은 해마다 용산면 율리 초강천 옆에 바위 절벽에 만들던 인공빙벽장 조성을 아예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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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힐링의 조합'…"전주 김치여행으로 초대합니다"(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국제슬로시티인 전주에서 슬로푸드의 대명사인 전주 김치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시작된다.김치 명인의 손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16 한옥마을 전주 김치여행'은 K-FOOD 전주김치 전문 교육과 한옥마을 김치 체험여행, 전문가 음식의 특별전시회('전주 김치 때깔좀 보소')로 구성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오는 21일부터 10월 14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등 총 10차례에 걸쳐 진행될 'K-FOOD 전주김치' 교육은 발효식품과 건강, 올바른 김치 식재료 선별법 등 이론교육과 함께 김치 명인들의 손맛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또 한옥마을 김치체험 여행은 전주비빔밥축제 기간인 10월 21∼22일 이틀간 한옥마을을 찾는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이 전주 김치를 맛보고 만들어 보고 한옥마을을 느릿느릿 둘러보는 체험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된다.참가 희망자는 전화(☎063-903-5717)나 이메일(jjkimchi@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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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마트> 그 많던 오락실 어디 갔을까?…"애들은 몰라"2014년 2천500여곳 '영업 중'…아케이드 게임 하락세도 '뚜렷'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 30대 후반 직장인 A씨는 최근 초등학생인 조카와 이야기하다 깜짝 놀랐다. 요즘 어떤 게임이 재밌는지 서로 이야기하던 중이었다.A씨는 '겜저씨'(게임과 아저씨를 합친 말)로서의 위용을 뽐내며 새로 출시된 모바일 게임에 대해 말하다 무심결에 물었다. "그래도 게임은 손맛이지, 너흰 오락실 가니?"한참을 고민하던 조카가 던진 한마디, "삼촌, 오락실이 뭐야?". 한때 동네 오락실을 주름잡았던 A씨도, 어린 조카도 아무 말 없이 서로의 얼굴만 쳐다볼 뿐이었다. 추억의 '오락실' 모습 [연합뉴스 자료 사진] 100원짜리 동전 하나가 소중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여기저기 굴러다녀도 쳐다보지 않는 100원이지만 예전에는 동전 하나만 있어도 10분, 20분도 거뜬하게 놀 수 있었다. '철권' '뽀글뽀글' '스트리트 파이터' '테트리스' '메탈 슬러그' 등 저마다 좋아하는 게임은 달랐지만, 게임 순위에 들면 어깨가 으쓱해지는 건 누구나 같았다.학교 앞이나 시내 번화가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오락실이 어느 순간 하나씩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컴퓨터를 넘어 스마트폰으로도 게임을 쉽게 할 수 있게 된 탓이다.2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친 한 교사는 "'오락실 가지 마라' '걸리면 혼난다' 이런 것도 다 옛말"이라며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PC 게임에 주의하라고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펴낸 '2015 게임물 등급분류 및 사후관리 연감'을 보면 2014년 기준으로 영업 중인 청소년게임제공업소(오락실)는 전국에 2천528곳에 불과하다.특히 '전국 게임제공업소 신규 허가·등록 추이'를 보면 새롭게 생긴 청소년게임제공업소 역시 2009년 3천398곳에서 2014년 567곳으로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전국 게임제공업소 신규 허가·등록 추이 [게임물 등급분류 및 사후관리 연감]대학원생 이모(29)씨는 "오락실에 마지막으로 갔던 게 3~4년 전"이라며 "당시 오랜만에 오락실을 발견하고는 친구들과 '철권' '펌프' 등을 하며 신났다"고 떠올렸다.하나둘 사라지는 오락실처럼 아케이드 게임 시장은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다. 아케이드 게임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고 있고 향후 성장률은 0%대로 전망된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오락실, 만화방 등 놀이 문화로 손꼽던 것들이 컴퓨터가 많은 부분을 흡수하면서 이제는 게임 시장 자체도 스마트폰, PC 등으로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세계 게임시장 성장률 전망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점차 잊혀가는 오락실을 기억하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블로그, 페이스북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오락실 성지' '추억의 오락실' 글이 종종 보인다.직장인 김모(34)씨는 "요즘에는 시내 중심 번화가에서도 오락실을 찾기 어렵다"며 "동전 몇 푼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가 사라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오락실은 정말 '나쁜 형, 누나'가 모이는 탈선의 장소였을까. 많은 이에게 오락실은 친구와 놀 수 있는 곳, 학창 시절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소통 공간이었다.직장인 허모(35)씨는 "오락실은 놀이를 떠나 만남의 장소였다"며 "지금처럼 휴대전화가 없었던 때에는 오락실에서 친구를 만났고 함께 어울리곤 했다"고 회상했다.